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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효숙
Chin hyo 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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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효숙 <PRESENCE+ING>
Chin hyo sook <PRESENCE+ING>

2014. 6. 7 Sat ~ 2014. 6. 27 Fri

Artist Talk : 2014. 6. 13 Fri 5pm

Opening Reception : 2014. 6. 13 Fri 6pm

​전시소개

윌링앤딜링에서는 건축 사진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진효숙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작가는 이번에 가지는 첫 번째 개인전을 통해 지금까지 상업 사진 작가로서 활동해온 태도와 구분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전시제목 <PRESEN+ING>은 순간의 포착으로 고정된 이미지를 통해 현재 진행형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내포한다. 건축 사진가로서의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과 해석을 담은 이미지들은 사진과 대형 프린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특징

작가의 건축사진에서는 촬영 대상인 건물을 포함하여 빛과 인물 등이 현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로서 등장한다. 촬영 대상인 건물에 스며드는 빛과 그 공간을 거니는 인물은 공간만을 부각시킨 건축사진이 아닌 작가와 대상이 마주하였을 당시의 주변을 드러내는 시간적 요소로서 작용한다. 즉 공간성과 시간성을 함께 내포한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촬영했던 ‘현재’의 순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광주극장’ 시리즈는 그 외양은 오래되고 낡았으나 지금까지 계속 존재하여 사용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한 작가의 애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광주극장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단관 예술극장으로서 지금도 근대성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원래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작업 중 상영관 내부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커다란 사각 액자형태의 무대를 볼 수 있으며, 이는 유일하게 남아 있을 프로시니엄 무대일 것이다. 이 장소에서는 현재 극장이 세워졌을 때의 의미를 지속하고자 연중 1회 무대공연을 진행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 장소가 예술 영화만을 상영하는 극장으로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대해 흥미로워 하였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광주극장을 통하여 낡은 것은 반드시 새것으로, 과거의 것은 미래의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역행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인 건축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낡아가는 과정을 피할 순 없으나 상황보다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 고쳐가며 어루만지면 모습 그대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다른 작품 ‘새로운 시간이 스며드는 그 순간’ 은 낡고 황폐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체부동의 한옥을 아름답게 리노베이션을 한 공간이다. 작가는 그 공간에 빛과 시간 외에 사람을 등장시켜 숨결을 불어넣어 재탄생 시켰다. 등장하는 인물은 단순하게 건물이나 공간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작은 장치가 아니라 때로는 건물이 사람의 배경이 되어 전체 주제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한다. 건축물과 사람은 상호 관계에 있고 함께 현재에 머무는 중임을 한번 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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