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황수
Han hwangsu
한황수 <wheel and deal>
Han hwangsu <wheel and deal>
2020. 4. 10 Fri ~ 2020. 4. 30 Thu
아티스트 토크 : 2020. 4. 26 Sun 4pm
패널_황아람 기획자
전시소개
전시제목 <wheel and deal>은 바퀴를 뜻하는 wheel과 거래를 뜻하는 deal이 조합되어 ‘수완 혹은 술책을 부리다’라는 의미의 영어권 숙어이다. 거래나 목표를 위해 기발하고 복잡한 방법을 이용하여 일반적인 규칙까지 어기기도 하는 이러한 행위는 한황수 작가의 작업과 교묘히 맞닿아 있다. 한황수 작가는 지난 8년 여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직접 촬영한 아카이브용 사진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작가가 수집하고 관찰하며 조합하는 일련의 행위는 ‘허위의 공간(pseudo-space)’을 만들어내며 이미지의 확장성을 탐구하는 방법론으로 작동한다.
작가노트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이 중심이 되어 촬영된 아카이브용 사진들은 온라인 또는 인쇄물로 감상, 기록되는 목적성을 가진다. 나는 작가로서 촬영한 전시장 사진을 수집하고, 다시 관찰하면서 화면 안에서 작품이 빠진 상태에서의 조형 요소를 찾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는 내가 이전부터 해온 수집과 관찰, 조합이라는 작업태도에서 비롯된 이미지의 확장성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조각난 레이어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주 피사체가 되면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만난다. 이렇게 조작된 장면은 어긋나거나 아이러니함을 드러내며 관람자의 관찰을 유도하게 되는데, 관람자가 들여다보는 행위는 내가 사진을 관찰하고 조합하면서 조형성을 찾던 과정들과 유사한 행위가 될 것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나의 라임 My Rhyme_wnd> 시리즈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의 문장 속에 규칙적으로 운을 다는 라이밍처럼 내가 만들고자 하는, 보여주고 싶은 조형성의 조각들을 찾아 끼운다. 자연스러운 리듬감을 전달해주면서 가끔은 억지스러움이 함께 하는 그 지점을 즐기고 있다.
전시장 장면을 전시장에서 전시하고 그 장면이 또 전시장 장면이 되는 것처럼..
작가소개
한황수 Han hwangsu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다. <Are you gentle?>(수애뇨339, 2017), <쌓인 팔로워들>(대안공간 눈, 2016), <내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6) 개인전을 가졌으며 <환상적인 부수물>(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8), <COME UP vol.3>(에프앤아트, 2014), <UN SEUL GRAIN DE RIZ>(Galerie Metanoia, Paris, 2014)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hanhwangsu.com
기획자소개
황아람 Aram Hwang 독립기획
전시기획을 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소쇼SOSHO 대표 및 기획을 맡고 있다. <SOSHO OPEN WEEK>(소쇼SOSHO, 2019), <SOSHOROOM PROJECT>(소쇼룸, 2017-2018), <Image-Manipulate-Play>(theCORONET 런던, 2017) 등을 기획했으며 <IN_D_EX: 인덱스>(서울시립미술관, 2018), <굿-즈2015>(세종문화회관, 2015)에 협력 및 공동 기획으로 참여했다. 그 외에 <TAKE ME HOME>(PLATFORM-L, 2019), <SeMA ARTIST GUILD>(서울시립미술관, 2018) 등 다수 기획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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