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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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장종완 작가의 개인전 마련하며 영상설치, 드로잉, 회화,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보여주게 된다. 메인 작품으로서 설치된 황금이빨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은 불가능한 로맨스가 실재하는 새로운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황금이빨의 과거로 추정되는 고독한 양치기의 꿈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이미지가 몽환적으로 보여진다. 이는 꿈 안에서 절대자가 된 양치기가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다스리며 마지막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천장에 매달아 설치되는 입체볼(ball) ‘슈가캔디’는 황금이빨이 설파하는 신세계의 모습이자 지구와 닮은 또 다른 행성의 모습이 그 표면 위에 그려진 오브제 작업이다. ‘황금이빨’은 어느 도시의 홍보영상이나 달변가의 연설처럼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세상에 대해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종말 이후의 세상이라 해도 믿을 만큼, 재난 영화에 버금가는 비극적인 소식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작가는 세상이 존속하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황금이빨이 외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래의 도래는 실현화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관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