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승
Jang minseung
장민승 <가구팔자-家具八字>
Jang Jongwan <hidden track>
2014. 3. 14 Fri ~ 2014. 4. 3 Thu
Opening Reception : 2014. 3. 14 Fri 6pm
Artist Talk : 2014. 4. 3 Thu 7pm
전시소개
윌링앤딜링에서는 장민승 작가의 개인전을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마련하며 사진,가구, 오브제 등의 다양한 형식을 보여주게 된다.지금까지 해 왔던 작업 일부인 사진과 테이블을 비롯하여 신작 오브제 및 가구들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특히 가구에 대한 보다 폭넓은 개념을 선보이고자 한다. 사진은 전통 액자와 벽걸이 방식을 탈피, 작가가 직접 제작한 가구에 부착되거나 바닥에 놓여지며, 작가의 가구 작업의 영감이 되는 장면들을 영상 장비를 통해 파일 이미지로서 보여주게 된다. 이 사진은 가구의 일부로서 표면에 부착되는데, 전체 전시 속에서 드러나는 물질적 결과물인 가구의 구성요소이자 그 일부가 되고 있다.특히 사진은 현장 속에서 보아왔던 풍경을 토대로 “고민은 더 많이, 표현은 더 단순하게 (be more, seem less)”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비주얼 인벤토리의 성격을 가진다.
실용성이 강화되어 만들어진 테이블 작업인 T2 시리즈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소개 되는데 이들은 합판(plywood) 구조물 위에 배치되게 된다. 이 합판은 일종의 좌대이자 T2 시리즈의 주 재료이기도 하다. 날것의 상태인 재료가 가구를 선보이는 기능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종류의 가구로서 제시되는 것이다.
작가소개
장민승은 중앙대학교 조소과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으며, 어린 시절의 록밴드활동을 계기로 영화음악 프로듀싱(2002~2005)을 하였고 2005년도에 제작한 테이블 가구 T1을 통해 가구디자이너로 데뷔하였다. 또한 사물과 공간에 대한 맥락을 관찰하여 대형 사진으로 기록하는 연작 <A multi-culture, 2010>와 <수성십경, 2010> 등을 통해 사진계 및 미술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관심은 초기의 형식미가 빼어난, 소위 ‘잘’ 만들어진 작업으로부터 장소에 대한 것으로 옮겨졌고 장소를 단면적으로 재현하는 사진매체보다는 비물질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에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정재일과 함께 만든 ‘장민승+정재일’ 팀은 음악과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여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2013년 금호미술관에서의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가구 제작을 시도하였으며 T1 시리즈와 달리 보다 그 작업 과정이 단순화 되고, 실용성을 강조하는 재료가 사용됨으로써 가구를 둘러싼 환경과 사용자에 대한 관심을 보다 깊이 있게 고찰하는 결과물로서 제시되고 있다.
VIEWS
photo by 이우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