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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구
Byungkoo-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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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T & Critic

전병구 <Afterimage> 
Byungkoo-Jeon <Afterimage> 

2017. 10. 13 Fri ~ 2017. 11. 2 Thu

Opening Reception : 2017. 10. 13 Fri 6pm

PT & Critic : 2017. 10. 21 Sat 4pm
                 (패널_강석호 작가, 안소연 비평가) 

전병구는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대상, 풍경을 스냅사진처럼 표현한다. 작가는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한 장면을 포착하여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비롯해 영화, 인터넷, 뉴스 등 온라인과 다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선택하여 캔버스에 옮긴다. 전병구의 회화 작품을 통해 관객은 차분하면서도 일견 쓸쓸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볍게 처리된 유채 물감의 두께, 전반적으로 다운된 톤의 색감 등을 통해 전달되는 멜랑꼴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주변 환경을 새로운 눈으로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일상과 비일상, 실재와 허구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 본연의 형식을 자유롭게 탐구한다.

전병구는 1985년 출생으로, 계원예대 매체예술과 및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트윈 픽스>(하이트컬렉션 2016), <뉘앙스>(갤러리기체 2017), <스펙테이터>(신한갤러리 역삼 2017)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가나문화재단 레지던시(201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17)에 입주작가로 있었다. 

Jeon expresses the objects and landscapes that he encounters in everyday life like a snapshot. He catches a scene of everyday passing and indirectly exposes his feelings and condition and continues the story he wants to tell. He collects a lot of images which indirectly comes in contact online and other media such as movies, internet, news, etc. including his own photographs. Jeon selects them, and transfers them to the canvas. Through Jeon’s paintings, the audience can feel calm but lonely and gloomy atmosphere. The melancholy, which is transmitted through the lightly treated oil paint, and the toned down images, gives the busy and weary contemporary living contemporaries an opportunity to look back on their surroundings. Jeon freely explores the form of painting through the boundaries of everyday life, non-life, reality and fiction.

Jeon was born in 1985. He graduated Kaywon University of Arts & Design and studied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Jeon's work was also shown in group exhibitions like <Twin Peaks>(HITE Collection 2016), <Nuance>(Gallery Kiche 2017), <Spectator>(Shinhan Gallery Yeoksam 2017). He has participated in artist-in-residence program at Gana Atelier(2016), and Cheong-ju Art Studio(2017). http://blog.naver.com/painter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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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 'Afterimage'는 직역하면 ‘잔상’으로, ‘잔상’이란 어떤 자극을 바라본 후에 눈을 감거나 다른 쪽을 바라본 뒤에도 시각 작용이 짧은 시간 동안 남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병구 작가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비롯해 영화, 인터넷, 뉴스 등 온라인과 다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선택하여 캔버스에 옮긴다. 전병구의 회화 작품을 통해 관객은 차분하면서도 일견 쓸쓸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볍게 처리된 유채 물감의 두께, 전반적으로 다운된 톤의 색감 등을 통해 전달되는 멜랑꼴리(melancholy)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주변 환경을 새로운 눈으로 돌이켜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노트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대상이나 풍경, 이미지 등을 회화로 옮긴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끌리는 이미지를 선택하지만, 표면 위에서 나의 상태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자 했다. 그것들은 다 그려지고 나서야 흐릿한 정서적인 일관성을 가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재현의 제스쳐를 취하고 있지만, 대상의 리얼리티를 추구하진 않으며 오히려 그림을 덜 그리는 것에, 그림을 멈추는 지점에 관심이 있다. 최대한 얇게, 생각이 붓질을 머뭇거리게 하지 못하도록 빠르게 그림으로써 관습적인 묘사를 줄이고 물감의 농도와 색, 속도감 있는 붓 자국 등을 드러내며 표현의 범위를 넓혀왔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하루도 평온치 못하던 날들의 기록.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선택하는 순간에 관통하는 내 정서를 캔버스에 덧입히는 것, 동시에 물감의 표면 위 적막함 속으로 내 혼돈을 감추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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