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우
Jinu Nam
<끔찍하고 아름다운 Dreadful Beauty>
남진우 Jinu Nam
2021. 12. 15 WED ~ 2022. 1. 14 FRI
아티스트 토크 : 2022. 1. 8 SAT 6PM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 @space_willingndealing)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2년 1월 14일까지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남진우 작가(1985년생)의 개인전 <끔찍하고 아름다운>을 개최한다. 오랜 기간 대왕오징어를 소재로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세계관을 그려온 남진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입체적인 회화와 콜라쥬 회화, 그리고 아크릴과 오일을 함께 다루는 캔버스 회화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릴 적 즐겨보던 전대물에서 정형적인 주인공 로봇과 악당으로 분하는 괴물과의 전투씬을 회상한다. 그리고 늘 패배하고 미움을 받는 괴물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곤 하였다. 오랜 시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방인으로서의 자신이 갖추어야 하는 방어적 기질은 이들 괴물의 기이한 형상들과 동일시 되곤 하였고 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늘 주인공이었던 대왕오징어에 대응하는 영웅들의 모습에 본격적으로 주목하였다. 이 영웅들의 모습은 악당을 설정하여 전투를 치루어 정의를 구현하는 존재이다. 동시에 잔혹하고 거짓된 모습의 실체를 담아낸다.
전시 공간에는 오일과 아크릴을 사용한 캔버스 회화, 캐릭터와 풍경의 이미지를 별도로 그리고 오려내서 조합하는 콜라쥬 형식의 크레용 회화, 그리고 광목천, 비닐, 바늘 등 다양한 재료로 이미지의 각 부분을 입체로 만들어 조형해 나가는 입체적 회화 등을 선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하는 남진우 작가의 회화에 대한 태도는 현대 미술의 영역 안에서 회화 형식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남진우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2021년 아웃사이트(서울), 2020년 벗이미술관(용인), 2018년 갤러리 도올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전, 2021년 천안시립미술관, 2019년 대안공간 루프, 대구미술관, 베이징코뮨 등에서의 그룹전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작업은 괴물이 되어야만 했던 존재들(영웅과 대왕오징어) 사이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서사시를 다루고 있고, 이 서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부조리함을 드러내왔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괴물(대왕오징어)를 무찌르며 항상 영웅적인 모습을 취하던 존재 (영웅)의 이면(실체)를 담은 작품들을 내놓는다. 우리는 살면서 우리가 그동안 믿거나 숭배해왔던 그 무언가가 사실 거짓된 것이라는 매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기도 한다. 이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는 이 세상의 부조리한 진실을 우리 시야에서 가려줄 끔찍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한 거짓된 신인 것이다. (작업노트 中)
Jinu Nam has a craving for the mysterious mollusk, Giant squid, or the sea monster Kraken, the ancestor of it. He also enjoyed watching the animations starring robots, and in this kind of hero series usually consists of good and bad characters. The good character is usually portrayed as a beautiful person, but the bad character often has a strange appearance. Nam's work is about a being that has become a 'monster' in a world where justice does not apply. He creates his own kingdom full of Giant squid and expresses it in bright colors. He also borrows the style and structure of the medieval illustrations from the bible that have clear structures of good and evil. Heroes in his works have the characteristics of both angels and demons, revealing an unclear boundary between goodness and evil. His work is about hopes to save himself in an absurd world.
Jinu Nam studied painting at Hongik University in Seoul. He held solo exhibition at Out_sight(2021), Art Museum Versi(2020), Gallery Doll(2018), participated in a number of group exhibition such as '2021 Young Korean Artists' at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2021), Cheonan Art Museum(2021), Alternative Space Loop(2019), Daegu Art Museum(2019), Beijing Commune(2019).
VIEWS
Photographer 조준용 Cho Jun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