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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두
Jung Hyun 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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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PT & Critic

정현두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

Jung Hyun Doo <The face throwers>

2019. 8. 23 Fri ~ 2019. 9. 22 Sun

PT & Critic 공개행사 2019. 9. 7 Sat 5pm

                                 패널_강석호, 최정윤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매년 PT & Critic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며,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형식의 피드백을 진행해왔다. 열두 번째 PT & Critic 프로그램에 초대된 작가는 정현두이다. 정현두는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담은 추상적인 색채와 선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가 자신을 둘러싼 자극에 반응하여 그러한 감각을 붓과 물감을 사용해 표현한 시간의 집적물이다. 전시 제목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은 일종의 연작 형식을 지칭한다. 전시장에 걸리게 될 여러 점의 페인팅은 일정한 순서로 벽에 걸리게 되는데, 작품과 작품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주고 받는 ‘무언가’에 대한 작가의 시각적, 감각적 행위에 주목하게 된다.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에서 ‘얼굴’은 사람으로 본다면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혹은 문장에서 본다면 ‘주어’를 은유하는 단어이다. ‘얼굴’ 혹은 ‘주어’가 사라진 그의 회화 표면에서 관객은 붓질의 흔적, 색으로 이뤄진 면 등 재료 자체의 특성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Space Willing N Dealing is proud to present PT & Critic program of this year which is a program to support young emerging artists. Through this program, participating artist gets an opportunity to meet and get feedback from the experts in the contemporary art field. The invited artist of the 12th PT & Critic program is Jung, Hyun Doo. Jung fills the canvas with abstract colors and lines which contain his body movements. His work is an accumulation of time in which the artist expresses such a sense using a brush and paint in response to the stimulus surrounding him. The title of the exhibition <The Face Throwers> refers to a form of series. The various paintings that will be displayed in the exhibition space are hanged on the wall in a certain order. Each work interact with each other and the audience pays attention to the artist's visual and sensory actions. The term “Face” in the “Face Throwers” signifies the most important part of an identity when viewed as a person or a metaphor for “subject” in a sentence. On the surface of his paintings, where “the face” or the `“subject” cannot be found, the audience focus more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 itself, such as the traces of brush strokes and the color he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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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작년(2018년) 초부터 스스로에게 건 제약, 즉 하나의 화면을 완결체로 생각나는 그리기에 대한 답답함을 느꼈다. 하나의 화면으로 완결시킨 그림이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관념적 살’은 눈앞에 보이는 실제의 물감보다 나와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서 ‘실제의 물질-살’을 가리곤 한다. 여러 화면이 관념적 살을 섞으며 눈에 보이는 물리적 살을 뒤덮어 고정된 이미지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다. 이러한 고민은 하나의 화면에서 끝나지 않고, 여러 그림을 통해 관계 맺는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로 이어진다.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은 그림 하나의 제목이 아니라 현재 진행하는 연작 총체를 지칭한다. 각 각의 화면 속 인물이 자신, 혹은 상대방의 얼굴을 주고받는 장면을 상상한다. 이 익명의 행위는 그림을 그리는 내가 화면위에 그어 둔 붓질 사이에 관념적 살을 찾고, 여러 화면을 바라보며 관념적 살을 지우고 입히는 과정과 중첩된다. 다시 말하면 ‘얼굴을 던지는 사람들’에서 ‘사람’은 그림이 지닌 이미지이자 그리고 있는 사람,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 등 그림을 통해 무언가를 행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이 연작은 일종의 시간성을 지닌다. 하나의 작업으로 연작을 진행하면서도 한 그림을 끝내고 다음 그림으로 넘어갈 때마다 취향과 표현은 조금씩 변한다, 반복되는 제목은 여러 화면을 연관 짓고 이전 작업과 이후 작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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