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 48-1 Jahamunro (Changseong-dong 98-19), Jongro-gu, Seoul, Korea 

wednesday - Sunday, 12 - 7pm

Closed on every Monday, Tuesday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창성동 98-19) 2층

수 - 일 12:00-7:00pm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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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용
Yeon-Yong Kim

김연용 <유령의 마음>
Yeon-Yong Kim <The Phantom Heart>

2016. 10. 7 Fri ~ 2016. 10. 30 Sun

opening reception 2016. 10. 7 Fri 6pm

Performance 2016. 10. 30 Sun 6pm

‘마리는 안느’ | Marie is Anne: 김규림, 백승지, 김연용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16년 10월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김연용의 개인전 ‘유령의 마음(The Phantom Heart)’을 소개합니다. 회화 작가들의 서로 다른 작품 이미지를 하나로 묶어, 독립된 두 개의 싱글 채널 비디오로 제시하는 이번 전시는 분절된 회화적 사건들을 통해,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고유한 체험과 타자성의 세계와의 근본적인 관계를 탐색합니다. 파편화된 회화적 표면들을 재매개하며, 이미지의 자율적인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유령의 마음'은 미적 사건이 발생하는 곳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불가해한 세계의 미학적 가치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원작 고유의 맥락과 무관하게, 회화의 물질적인 표면에서 출발하여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그것을 특정한 조건들 속에 재배치하는 일련의 작업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작가는 회화 매체가 갖는 개별적 가치에 주목하기보다는, 매체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미지들의 선택과 분할, 배치와 조정의 과정을 전시의 전면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전시는 서로 다른 회화적 사건들을 개방된 정보로서 자유롭게 전용하고, 재매개하며, 유희적으로 변주해 나아가는 작업의 구성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전시에서 실제 회화 작업들과 재매개된 이미지들은 모두 우발적인 것에 열린 체계로서,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세계를 응대하는, 예술실천의 잠재성들로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갑니다. 그것은 한편에서, 질료가 이미지로 이어지는 회화적 사건의 순수한 전개를 살펴보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관객들이 이미지의 자율적인 전개 과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인식을 소진시키고, 언어적 진술을 좌절시키는 다양한 미적 사건들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유령으로 호명되는 회화적 잔해들과 환영적 이미지의 표류 사이에서 관객은 불연속적인 이미지의 시각적인 체험을 넘어,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사유의 한계와 인식의 불가능성을 직접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작가가 진행하고 있는 콜렉티브 프로젝트 ‘마리는 안느(Marie is Anne)’의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여기서 회화적 사건들과 이미지의 관계는 언어적 사건들과 낭독자의 발화행위로 대체되지만, 이 공연은 ‘마리는 안느’의 독립적인 작업의 결과로서, 이 전시와의 미묘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분할된 공동의 사유와 감각을 타자에 대한 충실함으로써 전개해 나아가는 이번 전시와 공연은 관객들에게 이미지와 텍스트의 의미가 유예되는 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세계의 불가해함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질문할 것입니다.

 

김연용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와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Goldsmiths College) 대학원에서 순수미술(MFA)을 전공했다. 비디오, 퍼포먼스, 글쓰기 등의 작업을 하며 예술의 미학적/정치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협업 프로젝트 ‘마리는 안느(Marie is Anne)’를 진행하고 있다.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진행한 융복합 예술교과 연구에 공동 참여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분할된 공통의 감각과 분절된 회화 이미지를 통해 감각의 공동성의 문제에 주목하는 ‘마주한 공동체(La Communaute affrontee, 영은미술관, 2013)’, 다큐멘터리가 갖는 기억의 형식과 정보의 미적 체험의 관계를 자본의 파국적 풍경으로 제시한 ‘화이트 엘리펀트(The White Elephant, 사루비아다방,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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