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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움
Daum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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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움 <대나무숲 옆에서>
Daum Kim <By the Bamboo Forest>

2015. 8. 6 Thu ~ 2015. 8. 26 Wed

Opening Reception 2015. 8. 6 Thu 6pm

Artist Talk 2015. 8. 22 Sat 4pm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8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김다움 작가의 개인전<대나무숲 옆에서>를 마련하였다.김다움작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 새로운 소통 방법과 사회적 신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을 통해 현대인들이 불완전한 삶의 현실적 조건에서 적응/순응하는 모습을 다룬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현실응전력’을 키우는 인터페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는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주목한다. 특히, 인터페이스가 갖는 간접성에 의한 경험의 오류와 기억의 왜곡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한다. 다양한 관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터페이스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무언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다. 나는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의 흔적들을 매일매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 이야기는 분류의 과정을 거쳐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편집 된다. 나는 작업이라는 과정을 통해, 나를 포함한 이웃사람들이 사회와 관계를 맺고, 불완전한 조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하고자 한다.

- 작가노트 中 

 

작품소개

<어쿠스틱 디퓨저> 시리즈, <무향실>

김다움 작가는 ‘옆 대나무숲’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다양한 이야기와 물건들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옆 대나무숲’ 이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을 사용함으로써 네임리스 상태로 자신이 일하면서 겪은 고충, 고민을 토로한다.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 ‘옆 대나무 숲’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습을 관찰하던 작가는, 이 공간이 단순한 도피처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는 수많은 익명의 이용자들이 각각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토로하는 ‘옆 대나무숲’이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흘러나오는 그들의 텍스트를 ‘소리’라는 청감각적 기저로 치환하여 이를 위한 물리적 장치를 통해 시각화 한다.

즉 ‘옆 대나무숲’이라는인터페이스는 녹음을 할 때 외부 그리고 내부(연주자 자신이 내는)에서 발생하는 특정 소리 또는 소음, 잔향 등을 차단, 흡수, 분산 시키는 다양한 음향장치들과 닮았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어쿠스틱 디퓨저들을 소재로 한 설치작업을 진행한다. ‘옆 대나무숲’과 음향 장치 모두 사용자가 내는 소리를 차단할 수도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어쿠스틱 디퓨저>들은 더 잘들리게 할 수도 있는 이중성을 가진 매체이자 시각적 은유를 내포하게 된다.

<마리>, <미교>

이름은 주로 부모님으로부터 받는다. 이름은 사람, 장소, 생각, 개념들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름을 통해서 개인이 사회적 동일성 혹은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특정한 이유, 상황에 의해 자신이 수년 동안 사용한 이름을 스스로 바꾸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김다움 작가는 개명한 사람들의 불완전한 삶의 조건과 사회적 연속성에 저항하며 새로운 관계 그리고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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