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Kim Ju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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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간 New Chapter>
김정은 Kim Jungeun

2022. 3. 16 Wed ~ 2022. 4. 3 Sun
Artist Talk : 3. 20 Sun 5pm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space_willingndealing)

전시소개

김정은 작가는 2013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첫 개인전 <이주하는 관계들>을 가졌다. 한국이민자를 비롯하여 이민자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뉴요커들에게 개인의 깃발을 만들어 준 '깃발 시리즈', 네일 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 경험을 담은 '네일레이디', 그리고 이분법적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형편에 대한 '진실한 위조 / 위조된 진실' 등 ‘개념적 미술'의 형식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2022년 김정은의 개인전에서는 작가에게 사회적 어머니처럼 여겨지던 한 개인과의 관계가 국경을 초월하여 어떻게 친모와의 관계로 이어지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이 소개된다.

김정은은 물리적 상황이 바뀌었음을 알면서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한동안 변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시간을 지연하듯 지냈다. 그런 김정은의 마음 속에는 ‘비라’라고 불리는 한 미국여성이 있었다. 비라는 김정은의 친모와 같은 연배로서 5년 동안 룸메이트가 되어 김정은과 가족같이 살았다. 비라를 떠나온 지 수년이 지나 비로소 물리적 변화를 마음으로도 수용하게 되었을 때, 김정은은 추억이 되어버린 비라와의 일상을 친모와 나누고 싶어졌다. 비라와 함께 먹던 메뉴를 친모에게도 만들어주었고, 비라에게 사주었던 선물을 친모에게도 사주었다. <새로운 시간>은 가족 같았지만 가족은 아니었던 비라와의 일상을 가족인 친모와 나누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들로 이루어진다. 김정은은 전시에서 새로운 시간이란 언제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어떤 가치들이 그것의 수용을 지체하게 만들었는지 돌아본다.

작가소개

김정은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학교 리만컬리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민미술관과 코리아나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Jungeun Kim had her solo show, <Immigrating Relationships>, at Space Willing N Dealing in 2013. The show consisted of three works such as <Flag> series, the project on creating individual flags for immigrants living in New York, <Nail Lady>, the work about her part-time job experience in nail salons, and <True fake – faked truth>. Kim's solo show in 2022 introduces works that reveal how relationships with one individual transcend borders and lead to relationships with other individuals.

Since she came back to Korea from USA in 2012, Jungeun Kim has known that the physical situation had changed, but she could not accept it with her heart. She spent a while delaying time without making any decent plans. Kim has still had an American woman named Vera in her mind. Vera’s age is similar to Kim's biological mother’s, and she has been a roommate for five years and lived with Kim like a family. When Kim finally accepted physical changes in her mind many years after leaving Vera, she wanted to share her memories of Vera with her biological mother to have better relationships. She made the same dinner as those she had with Vera to her mother, and bought her the same gift as the one she bought for Vera. The exhibition <New Chapter> shows Kim’s attempts to create a different relationship than ever by sharing memories of Vera with her biological mother. Kim looks back on what values delayed its acceptance, and questions when a new chapter opens through the exhibition.

 

After graduat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Jungeun Kim got her master degree from Lehman College of City University of New York. She participated in some group shows at Art museums such as Ilmin Museum of Art and Coreana Museum of Art. She is one of directors of Screening Project : Dongshisangyoung.

비라와 엄마와 사진과 글, 각 168 x 81 cm, 2022

각 세트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작업이다.’비라’와 나누었던 일상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글과 사진이 한 부분이고, 비라와의 일상을 작가의 친모와 재연하며 친모의 반응을 기록한 글과 사진이 또 한 부분이다. 그리고 나무막대가 이 두 부분을 이어주듯 배치되어 있다. 나무막대에는 재연 과정에서 나온 사진들이 꽂혀 있다. 이 나무막대는 비라가 사진을 꽂아두던 가구의 문살에서 착안하였다. 작가와 비라와의 일상이 작가와 친모 사이를 매개한다. 그 과정에서 비라와의 일상은 조금씩 변형되며 친모와의 새로운 일상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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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영상, 텍스트, 가변크기, 2022

작가와 비라는 룸메이트로 5년 동안 함께 살면서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굿나잇 인사를 나누었다. 세 마디로 시작된 인사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더해진 말들로 열 마디가 되었다. 그 말들은 일상에서 마주쳤던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귀국하는 날 아침, 잊지않기 위해 비라와의 굿나잇 인사를 영상으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수년 후, 친모와 이 인사를 나누며 좀더 다정한 관계를 시도해 본다. 영상과 함께 갤러리 바닥에 부유하듯 배치된 지시문에서 굿나잇 인사의 내용과 생성 과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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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 복사물, 사진, 기념품, 각 15.3 X 20.4 cm, 2022 

 

작가가 비라와 친모 사이에서 유지해 온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작업이며 변화하는 관계를 반영하게 될 작업이다. 두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산물이 여권도장, 인물사진, 풍경사진, 기념품으로 분류되어 제시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생긴 이미지를 비슷한 소재끼리 묶어 병치시켜서 작가의 마음이 머물렀던 지점을 시간 속에서 끌어낸다. 분류된 이미지들 옆에 붙은 구름 사진은 비라와 친모 사이를 오가며 어느 땅에도 정착할 수 없었던 작가의 심정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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