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 48-1 Jahamunro (Changseong-dong 98-19), Jongro-gu, Seoul, Korea 

wednesday - Sunday, 12 - 7pm

Closed on every Monday, Tuesday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창성동 98-19) 2층

수 - 일 12:00-7:00pm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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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경 <역공간>

Hur Unkyung <Liminal Space>

2013. 9. 13 Fri ~ 2013. 10. 3 Fri

Opening Reception 2013. 9. 13 Fri 6pm

Sound Performance 2013. 9. 13 Fri 7pm 공연자_이지녀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허은경 작가가 꾸미는 드로잉, 입체 설치, 회화 등을 통하여 하나의 ‘역공간(Liminal Space)’으로 환원된다. 전시명 ‘역공간(Liminal Space)’이란 내부와 외부를 드나드는 중간 지점을 뜻한다. 허은경 작가는 “작품 콘셉트는 ‘was, is, will be’ 이다. 과거의 것을 현재의 문제로 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작업입니다.” 라고 언급하며 그의 창작 원천의 영역이 매우 넓게 뻗어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결합하거나 접목하는 방식으로 모호하고 신비로운 작업 세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도 하나의 신비로운 공간의 탄생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 여행과도 같은 상징적 의미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전시의 일부인 청각적 감각을 표현하는 “10태음”을 상징하는 드로잉을 비롯하여 오프닝 퍼포먼스로 마련한 이지녀 소리꾼의 서도창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설명

재료 - 허은경 작가는 옻칠, 나전칠기 등을 표현기법으로 사용하여 회화, 입체 작업을 만들어낸다. 이는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성격의 재료이며, 처음 표면에 칠했을 때의 색과 이 재료가 마르고 난 후의 변화로 확연히 다른 발색을 보여준다. 작가는 또한 이번 전시에서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화학재료와 프라스틱 투명 입체를 결합한 기형적인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인공적인 의학재료이자 화학물질로서 작가가 다루는 옻칠 기법과 대조적인 성질을 가진다. 한 공간 안에서의 극명히 다른 대조적 재료의 조화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기형(畸形)’이라는 모습이 문명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생태의 변질로 인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자연현상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자연 치유 및 재생 등의 생명력을 나타내며 자연의 에너지 속에서 함께 존재하며 새롭게 탄생하는 기형에 대한 은유적 표현을 만들어낸다.

생태와 기형(畸形) - 바닥에 설치되는 실리콘 작업의 무게는 대략 2kg 정도다. 이는 기형적 신생아의 몸무게이며 작가는 실제로 기형을 형상화 하였다. 기형이라는 것은 엄격한 질서를 배반해야만 하는 환경 속에 선택된 형상이다. 허은경 작가는 대다수의 동질성에서 벗어난 이유로 기형이라 불러지는 존재에 대해서 역으로 진화에 기여하는 특정 개체일 것이라고 여기며 ‘타자’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를 취한다. 예를 들어 허은경 작가는 실리콘이라는 인위적이고 화학적인 물질을 부족한 신체부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서 인식한다. 이번 전시에 설치되는 실리콘 조형물들은 한자리에 뭉쳐져 위치하는데, 그 개체들 하나하나가 세포 단위이자 완성된 구조체이다. 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를 보여주며, 또한 생태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또한 이를 둘러싼 평면 작업 및 입체 작업은 서로 어우러지며 하나의 신전처럼 보여지는데, 실리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작업에 사용되는 옻칠기법으로 인해 치유와 생명력, 그리고 재생의 의미를 내포한 또 하나의 조화로운 환경을 상징함을 알 수 있다.

시월태음(十月胎音) - 본 전시에서는 태음(胎音)을 상징하는 열 점의 드로잉이 함께 선보이게 된다. 화면 속에서 크고 작은 원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태아의 생성과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세포분열과 조합을 기하학적 형태와 반복적 리듬감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월태음’은 세상의 에너지와 인체의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생명력에 대한 연구와 실천인 원극학(元極學)을 기반으로 한 사상으로서 ‘태음(胎音)은 사람 운동의 정보(情報)암호로서 사람의 생명활동은 모두 태음에 있다고 본다. 원극학에서는 태아가 모체 내에서 생장, 발육할 때 10달 배태 중에서 매월마다 한 가지 음(音)씩 운화하여 10월태음(十月胎音)이 생산된다고 여긴다. 따라서 태음은 인체의 성장, 발육의 발전 법칙이 담긴 인간의 기원에 대한 기록이며, 또한 우주의 기원에 대응한다. 태음에서 음의 부호체계를 분석해, 천지인을 인식하는 10글자의 총결인 옴,금,미,벽,질,팔,압,은,화,정(中音-안,진,미,삐,지,바,야,인,화,띵’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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