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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강
Lee No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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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강 <기억의 흔적>
Lee Nogang <Traces of Memory>

2015. 1. 30 Fri ~ 2015. 2. 22 Sun

Book Talk 2015. 2. 13 Fri 6pm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이 마련한 이정엽(이노강) 작가의 개인전 <기억의 흔적>은 인간의 내면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기억의 흔적들을 더듬어 끄집어내고 이를 재구성하여 작가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보는 이에게 정서적 울림을 주는 것이 작가에게 있어서의 미술의 의미라고 말한다. 기억의 흔적을 재료 삼아 작품을 만들어 다른 이들의 기억에 또 다른 흔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정엽 작가의 전시 <기억의 흔적>은 인간의 모습에 대한 고찰이며 작가 스스로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이미지들로 구성된다. 이때 작가가 이야기하는 ‘내면’은 알 수 없는 자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 따위의 추상적인 종류의 단어가 아니다. 작가는 ‘내면’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한 인간이 살아오면서 관계 맺어온 대상들에 관한 기억의 중첩’이라는 정의를 내린다. 기억들은 경험해 온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감정과 이미지들로 이루어져있을 것이고 이는 꽤 구체적일 터이다. 작가는 그러한 중첩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바로 현재의 모습이며 삶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정엽 작가가 그리는 이미지들은 그간 작가의 경험과 감정 등이 쌓여서 형성된 상상된 이미지들이다. 작가는 화면 속에서 그의 머리 속을 맴도는 상상을 붙잡는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내밀한 기억을 더듬어 떠올려 보는데, 즐겁고 아름다운 기 억에 감춰지고 가려진 기억들을 내비친다. 분명 존재하지만 단순히 드러나지 않을 뿐, 삶 어딘가에 남겨진 흔적 조각(강박관념, 열등감, 외상성신경증, 우울증 등)들을 모아 작업으로 보여준다. 내면을 직시한다는 말은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피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정엽작가가 직시한 내면은 어떤 축적된 기억들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신과 관계 맺어온 대상들 에 대한 수많은 기억들의 중첩. 
그 대상들은 타인일수도 있고 동, 식물일수도 있으며, 어떤 장 소, 물건 일수도 있다.
이렇게 쌓인 기억들은 한 인간의 인격을, 개성을 만드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기억을 토대로 사고를 하고 예측을 하며 창조를 한다.”  -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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