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 48-1 Jahamunro (Changseong-dong 98-19), Jongro-gu, Seoul, Korea 

wednesday - Sunday, 12 - 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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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창성동 98-19) 2층

수 - 일 12:00-7:00pm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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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은 <force-form> 
Chang SungEun <force-form> 

2012. 10. 8 Mon ~ 2012. 10. 23 Tue

Opening Reception : 2012. 10. 11 Thu 5pm

작가노트

이번 개인전 “Force-Form” <2012>에서 선보일 신작들은, 공간측정 작업의 연작이면서 발전된 작품들이다. 이 작업들은 인체의 무게를 공간의 무게로 승화시킨 힘에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Weight of space)라는 제목도 같이 고려 중이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우리는 장소에 속해 있고, 자신이 머물고 있는 환경 조건에 우리의 몸을 적응 시키며 살고 있다. 환경의 적응은 여러 가지 형태와 감정으로 표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력을 거스르거나, 부자연스러운 힘은 제거하고 사실적으로 일어날수 있는 힘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면, 작품 "Bleck sponge 2012" 사진 속에 회색 프레임은 한 사람의 영역을 임의적으로 나타내고, 검은 스펀지는 마치 중력의 등고선처럼 몸의 힘을 시각화 시킨다. 사각 틀에 빼곡히 쌓인 스펀지더미에 억지로 끼워 맞춘 몸은 공간에 대한 강박과 저항을 보여준다. 또한 이 행위는 공간에 대한 측정 불가능한 좌절 상태와 극복의 과정도 담고 있다. 몸은 물리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영역에도 존재하기에 나는 그리고 우리는 공간의 무게를 느낀다.

작품설명

주변환경, 즉 공간이 달라지게 되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생각과 생활방식이 변하게 된다. 유학시절 달라진 환경 때문에 사소한 것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되면서, 공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모든 인공적 환경과 사물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발생되고 증식된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우리 삶의 풍경이 된다. 인간이 필요해서 생성된 공간이 다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역행적, 순환적인 구조를 인체와 공간을 통해, 인체를 도구로 삼아 일상을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대화 속에서 장소를 얘기할 때 정확한 사이즈를 말하기보다는 대략적으로 큰 방, 작은 부엌, 큰 계단 등등 얼버무려서 대충 이야기한다. 나는 이렇게 공간의 크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추상적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한 장소가 너무 익숙해져서 그 소중함이나 크기에 대해 무감각해짐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공간측정 시리즈 중 <Rue Visconti> (2006) 작업에서, 나는 평범한 공간(좁은 길)과 사람의 몸(측정단위, 도량형)으로, “그 길의 넓이는 19명 이다 : 그 길은 좁다”을 보여주고자 했다. 분명 좁은 길은 항상 존재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특별한 기억이 없었다. 나에게 매일 다니는 길에서 반복적인 불편함과, 불편하게 길 걷기는 기억에 맺힘으로 길 공간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켰다. 실제로 비스콘티 길은 차(Bus)도 다닌다. 차가 다녀서 사람들은 인도로 걸어야 하는데, 인도의 폭은 두 사람이 어깨를 포개어 갈 수 있을 정도이다. 이 길은 19명이라는 사람이 서있을 수 있지만, 인체가 거닐 수 있는 공간은 두 사람뿐이다. 어디서부터가 크고 작은지, 그 미묘함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 작업에서 사람들은 일렬로 서 있다. 인체는 서서, 앉자 서, 누워서 공간에 머문다. 간단한 제스처들은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지만, 작업 안에서는 마이크로 퍼포밍의 의미로 삶의 모습을 재현했다. 공간측정 시리즈 작업은 인간만이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의 지각을 기록한다.

 

공간 안에서 사람은 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공간 안에 사람이 없으면 고요하다. 한 사람이 있을 때와 여러 사람이 있을 때는 다른 소리를 지닌다. 사진 속에서도 소리를 낸다. 공간이, 몸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공간에 얽히게 된 몸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인체를 떠나서 작업을 생각할 수 없는 이유이며, 시공간과 얽힌 몸은 거주 "산다"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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