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 48-1 Jahamunro (Changseong-dong 98-19), Jongro-gu, Seoul, Korea 

wednesday - Sunday, 12 - 7pm

Closed on every Monday, Tuesday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창성동 98-19) 2층

수 - 일 12:00-7:00pm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

T / F +82 2 797 7893

 

willingndealing02@gmail.com

  • Facebook - WD
  • Instagram - WD
​오인환
Inhwan Oh

오인환 <사각지대 찾기>
Inhwan Oh <Looking Out for Blind Spots>

2014. 9. 4 Thu ~ 2014. 9. 24 Wed

Artist Talk : 2018. 9. 17 Wed 6pm

전시소개

“사각지대”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느 한 위치에서는 대상을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제한된 지역이다. 한 사회/문화에서도 지배적인 문화나 그 감시체계가 미치지 않는 공간, 즉 ‘문화적인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사회에서나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들에게 작동하는 지배적인 문화권력체계가 있으며 이러한 문화권력체계는 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지배적인 가치체계를 수용하도록 작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개인은 지배가치에 부합하도록 자신의 역할, 정체성, 욕망 등을 구성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

하지만 개인들이 전적으로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권력 체계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문화 체계 내에서 허용될 수 없는 개인의 욕망은 포기되지 않고 실현 가능한 공간을 찾아낸다. 이러한 개인적인 시도와 노력으로부터 촉발된 ‘문화적인 사각지대’란 지배적인 문화의 감시망이 미치지 않음으로써 지배문화에서 배제된 욕망들이 실현될 수 있는 공간이다. 본인이 주목하는 것은 문화적인 사각지대의 발견이 지배문화의 배타성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하는 개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창조성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문화적인 사각지대나 개인적인 사각지대를 찾는 과정은 비시각적이지만 그 결과는 우리가 사는 일상의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피해 자신들만의 ‘다락방’을 발견해내고, 동성애를 금지하는 도시에서도 게이들은 그들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창조해낸다.

이번 개인전, “사각지대 찾기”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출몰하는 장소로서 ‘문화적인 사각지대’를 의미화하고,그 출발점으로서 개인들의 사각지대 찾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의 일상에 현존하는 공간적인 사례들을 통해 문화적인 사각지대란 관념적인 구상이 아니라 일상의 현실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아울러 본인의 미술작업이 이러한 ‘문화적인 사각지대’ 찾기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The dictionary defines a blind spot as “an area where a person's view is obstructed.” I believe there are also certain spaces in a given society or culture that are free from the dominant cultural order and its system of surveillance: cultural blind spots. Every society has a dominant system of cultural power that applies to its individual members.

But individuals do not submit completely to the cultural power systems of their societies. They hold on to desires that cannot be permitted within the existing order, seeking spaces in which to fulfill them. The cultural blind spots formed through these personal efforts and experiments, free from the scrutiny of dominant culture, become spaces in which desires can be fulfilled. I note here the fact that discovering cultural blind spots begins with continuous efforts on the parts of individuals to fulfill their own desires. Most interesting is the fact that the process of seeking cultural or personal blind spots, though not itself visual, takes on visual appearances in our daily lives. Children discover their own attic spaces, out of sight of their parents; gay people create communal spaces of their own even in cities that forbid homosexuality.

“Looking Out for Blind Spots,” signifies cultural blind spots as the starting point of a variety of culture. It begins by focusing on various personal searches for blind spots. The exhibition uses everyday spatial examples to illustrate the fact that the cultural blind spot is not just a concept but a real part of our daily lives, while offering visual proof that defying dominant cultural power and surveillance networks comes from the everyday efforts of individuals in search of blind spots, and that my own work is part of this wider pattern of searching.

작품소개

1. CCTV, 2014

전시장소: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갤러리 팩토리

이번 개인전을 위한 두 곳의 전시장, 경리단길의 ‘스페이스 윌링앤딜링’과 자하문로의 ‘갤러리 팩토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이용해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두 장소를 상호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즉 팩토리의 내부를 촬영한 감시카메라의 영상은 윌링앤딜링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고, 윌링앤딜링의 감시카메라 영상은 팩토리에 설치된 모니터로 중계된다. 하지만 감시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관객이 모니터를 통해 전시장 내부를 감상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감시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전시장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공간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 공간작업 역시 강조된 시각성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감상자가 모니터를 통해 그 결과를 관찰할 수 없으며 감상을 위해서는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한다. 관객들은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모니터를 통한 매개된 감상방식과 전시장을 방문해서 직접 감상한 것의 차이를 발견함으로써 보여지는 것과 본 것의 차이, 그리고 시각적인 경험과 신체적인 경험의 복합적인 관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전, “사각지대 찾기”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출몰하는 장소로서 ‘문화적인 사각지대’를 의미화하고,그 출발점으로서 개인들의 사각지대 찾기에 주목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의 일상에 현존하는 공간적인 사례들을 통해 문화적인 사각지대란 관념적인 구상이 아니라 일상의 현실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아울러 본인의 미술작업이 이러한 ‘문화적인 사각지대’ 찾기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CCTV, 2014

Site: Space Willing N Dealing, Gallery Factory

This solo exhibition uses two venues, Space Willing N Dealing in Gyeongnidan and Gallery Factory in Jahamum-ro, to create a connection between two physically separate places using surveillance cameras. Footage captured by the cameras inside Factory is relayed to screens in Willing n Dealing, and vice versa. The existence of blind spots out of the reach of each camera, however, means that viewers can only see a limited part of the interior of each venue on the screens provided. In order to visualize this effect, I have produced spatial work concentrated in the parts of each venue that lie in its cameras’ blind spots. But despite the visual emphasis laid on them, the location of these spatial works in their venues’ respective blind spots prevents viewers from observing them through the cameras: visiting each venue in person is the only way to see them. Discovering the difference between observation via surveillance camera footage and actual physical visits allows viewers to experience the difference between what is shown and what can actually be seen, and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visual and physical experience.

2. 나의 사각지대 - 인터뷰, 2014, 동영상 (26분 23초)

나의 사각지대 - 약도, 2014, 동영상 (32분 59초)

나의 사각지대 - 지침, 2014, 동영상 (16분)

전시장소: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한국의 군대는 집단의 결속과 통제를 전제로 사병들에게 개인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사적 공간이 부재하는 군대는 젊은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개인적인 욕망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결국 군대 내부에서 개인의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사적 공간을 찾아야 한다. 군대를 경험한 전역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군대라는 통제 사회에서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찾아낸 공간 및 방식을 수집하고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삶의 공간으로서 사각지대의 의미를 조명한다. 그리고 전역자들의 군대 내부에서의 다양한 사적인 공간 찾기의 결과들은 집단적인 관점에서만 다루었던 병영이라는 공간을 사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건축 또는 공간 구조의 차원에서 다룬다.

My Blind Spot -interview, 2014, Video (26’ 23’’)

My Blind Spot –rough map, 2014, Video (32’ 59’’)

My Blind Spot –guidelines, 2014, Video (16’ 00’’)

Site: Space Willing N Dealing

The Korean army, for reasons of solidarity and control, does not provide the soldiers in its ranks with personal space. This lack of private space makes it hard for young men to fulfill even the smallest personal desire. Ultimately, those wishing to do so must find temporary private space. This work explores the meaning of blind spots as personal life spaces. I collect and reproduce spaces found for the fulfillment of personal sexual desires within the controlled society of the army, based on interviews with discharged soldiers. The various private spaces found by the interviewees while serving in the military offer new ways of interpreting army barracks, normally approached from a communal perspective, from a private angle. This work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group and the individual from the perspective of architecture and spatial structures.

3. 유니폼, 2014, 사진

전시장소: 갤러리 팩토리

유니폼은 특정 집단의 정체성을 시각화하고 그리고 집단의 정체성에 부합하도록 구성원 개개인들의 신체적인 조건이나 행동방식을 지시하는 방식일 수 있다. 특히 유니폼의 규격화된 형태는 물론, 관리에서 착용방식에 이르기까지 규격화되기 마련이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다림질로 유니폼의 주름을 잡고 주름이 훼손되지 않게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한다. 즉 유니폼의 주름이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니폼을 입는 사람의 신체와 행동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즉, 유니폼 입기 퍼포먼스는 개인의 자발적인 수용과 강제적인 주입 사이의 위치한 집단 정체성 형성의 이중적인 관계를 다루는 방식이다.

Uniform, 2014, photograph

Site: Gallery Factory

Uniforms are regarded both as visual embodiments of the identities of particular groups and they can also be ways of imposing physical conditions or modes of behavior on members of a group, engendering conformity to a collective identity. This is why they tend to be standardized in terms not only of design but also of management and method of wearing. Uniforms that emphasize group identity, such as those worn in the Korean military, are managed by ironing to create creases and maintain certain forms. This project repeats the process of ironing uniforms to create creases and wearing them so that the creases are not damaged. Wearing the uniform without damaging creases places ever greater limits on the body and actions of its wearer. The performance of wearing a uniform is a way of addressing the two-layered relationships in the formation of group identity that occurs between voluntary acceptance on the part of the individual and forcible implantation from the outside.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