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웅
Seo Jaewoong
불 피우는 사람들
서재웅 Seo Jaewoong
2022. 12. 14 Wed ~ 2023. 1. 19 Thu
공동기획 : 현시원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2022년 12월 14일부터 2023년 1월 19일까지 서재웅 개인전 <불 피우는 사람들>을 개최한다. 서재웅은 이번 전시에서 인왕산 등지에서 직접 찾은 나무를 재료로 만든 조각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회화를 전공한 후 대형 페인팅 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2019년부터 스스로 새로운 작업을 배우고 익히고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후’를 주제로 자연의 순환에 순응하는 방식의 제작을 통해 조각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서재웅에게 작업을 하는 것은 스스로 배움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형상과 흐름의 ‘만들기’다. 작가가 <불 피우는 사람들>을 꾸리기까지, 오랜 시간 골똘했던 문제는 기후와 생태였다. 이번 전시에서 서재웅은 다섯 점의 주요 조각과 드로잉을 처음 외부에 공개한다. 그에게 ‘불 피우는 사람들’은 2022년의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안부인사이자, 전세계의 잃어버린 정령들을 위한 독특한 인사이다.(글. 현시원)
작가노트
낮과 밤의 변화, 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흥미롭고 알고 싶고 또 이해하고 싶다.
이러한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작업으로 만들고 싶다. 변화는 지구의 시각으로 볼 땐 조화로운 변화지만 인간의 삶에서 볼 땐 종종 시련이 닥쳐온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가뭄이 들고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인간은 다시금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시도한다. 균형을 잡으려는 행위, 조화를 이루려는 행동을 작업으로 표현한다. 낮과 밤처럼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맞물리는 것, 계절의 변화처럼 하나에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을 표현한다. 작업은 그렇게 세상을 이해하고 내면에는 평화를, 생활에는 균형을 갖기 위한 행위인 것 같다.
작가소개
작가 서재웅(1985-)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2010년대 중반 거대한 회화를 그렸던 작가는 2018년 음양오행을 알게 되면서 순환을 통한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음과 양으로 상징할 수 있는 서로 반대되는 것의 대립과 보완 관계를 탐구하며 나무를 통한 조각과 아시아의 옛 그림을 따라 익히는 새로운 그리기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작가 서재웅은 오행(목화토금수)으로 상징할 수 있는 상생과 상극의 순환 관계를 조각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동시대 생태와 기후의 문제를 업사이클을 통한 재료 찾기 등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Press release
Space Willing N Dealling holds Seo Jaewoong's solo exhibition "Firemakers" from December 14, 2022 to January 19, 2023. In this exhibition, Seo Jaewoong will present his sculpture made of wood found in Inwangsan Mountain and other places. After majoring in painting from art school, he started learning and dealing with new material of wood on his own from 2019.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creates a form of sculpture through the production of a method that adapts to the cycle of nature under the theme of "climate."
Seo Jaewoong's work is the "making" of shapes and flows that occur through self-learning and understanding the world. Until the artist set up "Firemakers," the long-thinking problems were climate and ecology. In this exhibition, Seo Jaewoong will present five major sculptures and drawings for the first time. For him, "Firemakers" is a greeting to those who spend the end of 2022, and a unique greeting for lost spirits around the world.
Artist's note
For me, the changes of day and night, and the changes of the season are always interesting, and I want to know and understand about that. I want to make this change and the human life living in it a work. Change is harmonious from the Earth's point of view, but human life often suffers from storms, droughts, and heavy snow. Whenever that happens, humans try to harmonize with nature again. The act of balancing, the act of harmonizing, is expressed as a work. It seems to be different like day and night, but what goes from one to the next is expressed like interlocking and seasonal changes.
Artist
Seo Jaewoong (1985-)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Painting at Hongik University and the Department of Formative Arts at th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The artist, who painted a huge painting in the mid-2010s, learned about Yin and Yang around 2018, and thought that harmony and balance through circulation were important. Based on this, he explores the confrontation and complementary relationship of the opposite that can be symbolized by yin and yang, and explores a new drawing method that learns sculpture through trees and old Asian paintings. Seo expresses the circulation relationship between win-win and opposite, which can be symbolized by five acts (tree, fire, earth, metal, water), and implements contemporary ecological and climate problems by looking for materials through up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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