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앤딜링 현대미술 강연시리즈 9
인터뷰 프로젝트-우리 시대의 예술가
개요
○ 일정 : 2021년 5월 26일(수) ~ 6월 23일(수)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총 5회
○ 기획 : 안소연 비평가
○ 작가 : 권오상, 최고은, 최하늘, 김인배, 윤지영
○ 주관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 장소 : ZOOM
수강신청
○ 수강인원 : 선착순 00명
○ 총 5회 - 250,000원 / 개별 강연 신청시 각 60,000원
○ 신청방법 : 이메일 혹은 인스타그램의 DM으로 문의하시면 신청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이메일(willingndealing02@gmail.com)
인스타그램 DM (@space_willingndealing)
* 본 프로그램은 윌링앤딜링 펀드레이징의 일환이며, 수익금은 갤러리 운영에 사용됩니다.
*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수강시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기획자 소개
안소연은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미술의 현장에서 언어를 통한 이미지 사유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왔으며, 최근에는 비평적 글쓰기와 말하기의 행위를 통해 예술적 삶의 가치와 실천의 방법을 찾고 있다. 글쓰기와 병행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동시대 미술에 대한 탐구를 함께 해오고 있다.
강연 소개
존 버거의 책 『우리 시대의 화가(A Painter of Our Time)』에서 제목을 빌려 온 “우리 시대의 예술가”는, 시대의 변화와 개인의 예술적 실천 사이에서 창작자로서 어떻게 자신의 작업 환경을 만들어 왔는지 그 여정에 대하여 함께 묻고 대화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이다.
그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우리 시대의 예술가-조각가편”을 기획하였다. 2010년대를 전후로 두드러진 조각의 매체적 변화와 조각가들의 개별적인 시도들을 되짚어 보면서, 동시대 조각의 특수한 조건들과 수행의 과정 및 개념에 대한 재인식의 경험을 살펴보려 한다. 권오상, 최고은, 최하늘과는 주로 조각에서의 (기념비적) 인간 형상 및 현상적 체험에 대한 참조적 재인식의 과정을 다루어 보고, 김인배와 윤지영과의 대화를 통해서는 공간 예술로서의 조각적 전통에 대한 각각의 비평적 시도를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강연내용
1. 권오상 X 안소연 5월 26일 (수)
‘Deodorant Type’, ‘The Flat’, ‘The Sculpture’, ‘New Structure’, ‘Relief’ 시리즈 등으로 이어진 조각적 조건에 대한 참조와 변형을 통해 동시대의 새로운 조각 형식을 제안해 온 권오상의 작업 세계를 알아본다. 특히 사진과 사물의 이미지를 이용해 그것이 조각적 경험과 결합하여 조각의 새로운 매체로 다뤄지게 된 조건 성립의 과정을 묻고 이야기 해 본다.
권오상은 조각을 전공했으며, 광교에 살고 평촌에서 작업하고 있다. 조각의 역사와 조각 그 자체에 대한 작업을 한다.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천안, 베이징, 뉴욕, 상하이), 두산갤러리(뉴욕, 서울), 맨체스터 시립미술관(맨체스터), 백아트(L.A), 안도파인아트(베를린), 테맨공아트레지던시(싱가폴), 오키나와 현대미술센터(오키나와)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재규어, BMW, 에르메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작업을 진행했다.
2. 최고은 X 안소연 6월 2일 (수)
가구나 백색 가전 제품을 이용해 인체 형상에 관한 미술사적 조각 개념을 참조적으로 갱신해 온 최고은의 초기 작업부터 사물과 조각 사이의 간극에서 ‘오브제’ 개념을 확장시켜 조각적 수행의 조건을 재인식한 최근 작업까지의 흐름을 차근히 대화하며 되짚어 본다.
최고은은 주로 가구나 가전제품을 활용해 전통적인 조각에서의 인간 형상과 형태적인 기능을 참조적으로 다루어 왔다. [Disillusionment of 11am](토마스 파크 갤러리, 2019)와 [오렌지 포디움](시청각, 2018) 등의 개인전과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수원시립미술관, 2021), [아나모르포즈: 그릴수록 흐려지고, 멀어질수록 선명해지는](WESS, 2020), [포인트 카운터 포인트](아트선재센터, 2018)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3. 최하늘 X 안소연 6월 9일 (수)
최하늘이 재구성해 온 조각적 조건과 결과 사이의 인과 관계를 살펴보고, 그의 시대착오적 망상이 실현시킨 새로운 조각의 실존적 정체성에 관해 묻고 답하면서 동시대 조각의 새로운 출현에 대해 함께 살펴본다.
최하늘은 서울에서 조각을 만들고 있다. 조각에 걸쳐있는 시간, 그중에서도 조각의 미래에 관심이 많다. 또한 물성, 신체성 등 모더니즘 조각가들의 고민을 현대적으로 소환해 지금에 맞춰 갱신하고 변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각과 조각사, 변화된 시각장에 대한 연구를 간간히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퀴어를 내용의 차원이 아닌형식의 차원에서 조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4. 김인배 X 안소연 6월 16일 (수)
‘소조적 감각’이라 할 수 있는 특유의 조각적 성찰을 통한 일련의 형태 및 사건 구조를 시각화 해 온 김인배의 작업 전반에 관해 살펴봄으로써, 조각적 인식이 가능케 하는 추상적 사유에 대한 현상적 경험을 대화로 공유해 본다.
김인배는 보통 ‘차원’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시간성, 공간성, 움직임 등의 비물질적인 요소를 조각적 방법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주요 개인전으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페리지갤러리, 2020), [점, 선, 면을 제거하라](아라리오갤러리, 2014) 등이 있으며, 최근 [레인 리딩](두산갤러리, 2021), [강박²](서울시립미술관, 2019)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5. 윤지영 X 안소연 6월 23일 (수)
신체의 움직임이나 퍼포먼스적 수행을 조각적 구조 안에서 폭넓게 맥락화 해 온 것으로 보이는 윤지영의 작업 전반을 조각적 범주에서 새롭게 이야기 해 본다.
윤지영은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개인에게 환경으로 주어질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 그 자체나 더 ‘나은’ 상태를 위한 ‘노력’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감춰져 있는 (내부) 구조에도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최근 참여한 전시로는 [하나의 사건](서울시립미술관,2020), [밤이 낮으로 변할 때](아트선재센터, 2019), [에이징 월드](서울시립미술관, 2019), [생태감각](백남준아트센터, 2019) 등이 있다.